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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zero) / 정예준 / 종이와 페브릭 위에 실크스크린, 작가노트

슬로건 0 (zero) 는 감각할 수 없지만 존재하는 것에 대한 시각적 탐구이다. 아무것도 없어보이지만 시작과 기준이 되는 그것은 ‘0’으로서 읽힌다. 영혼을 믿는 자와 영원을 바라는 자에겐 그것은 모든 것의 목적이 되며, 제 자신을 온전하게 발휘한 현실태이며, 따라서 완전하다.

부동의 동자 / 정예준 / 실크스크린 2.5 *2.5m, 영상, 사운드

작품의 타이틀이 된 ‘부동의 동자’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신을 가르키며 처음 정의한 용어이다. 그것은 모든 세계의 근원이자 목적이 된다, 세계는 이를 위해 움직이지만 이는 상위 목적이 없기에 움직이지 않는다. 신의 움직임을 상상해보자 어떤 모양일까? 만약 움직임이 없다면 신을 어떻게 포착할 수 있는가? 나는 이 물음을 생활 속에서 해왔었고 감각되는 경이로운 순간을 드로잉으로 남겨두고 있었다. 이번 <2”35 owned text> 판화전을 통해 나의 구상적인 드로잉을 단순하며 추상으로 탈바꿈 시켰다. 현실 속에 존재 하던 신의 움직임은 실크스크린을 통해 평행하여 정지한듯 보이는 선과 같은 이미지와 찰나의 순간 심혈을 기울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짧은 요동으로 표현되었다. 작업은 이대로 끝나지 않는다, 관객이 (버튼을 눌러서) 클립별로 프로젝트 맵핑이 된 이미지들을 보게된다. 이미지는 참가자가 일으키는 소음에 반응하여 왜곡 되거나 구상의 이미지 (파도, 바람에 휫날리는 나무, 불)가 입혀져서 형이상학적 존재를 잠깐이라도 감각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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