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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이해성 / 천에 잉크 / 2m * 3m

기호를 이용하여 관객에게 쉽게 읽히게끔 유도하고 싶었다.

기호는 ‘언어 내’에서 정보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이자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약속, 법칙이다.

 

나는 ‘1’이 ‘숫자 1’이 아니게 읽히길 바랬다.

재현을 위한 관념을 벗어나고 싶었다

 

기호가 가지고 있는 편의성에 ‘제목과 설명’ 이라는 고정된 전시 플롯을 이용하여

각자의 사이에 괴리감을 준다면 그 편의성으로 인해 오히려 혼란을 겪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대상은 ‘1’이지만 제목은 ‘2’이다. 설명을 물어본다면 

이것은 ‘3’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럼 이것은 ‘1’인가 ‘2’인가 ‘3’인가

답은 없다.

대상도 없다.

이곳엔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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