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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하세요 / 우희주 / 실크스크린, 거울 / 150*40

일상에서 우리는 수없이 후회들을 겪는다. 그 중에서도 나의 경우는, 후회가 두려워 망설임의 시간을 꽤 길게 가지는 편이다. ‘후회’는 [되돌릴 수 없는 것, 돌아올 수 없는 것, 지워지지 않는 것]에서 그 감정이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매번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 매번 신중해져야 한다. ‘후회’라는 키워드를 몸에 새겨지는 ‘타투’와 연관시켜 타투도안같은 드로잉 작업들을 진행했다. 거울 위에 무수히 찍혀진 드로잉들은 끊임없이 망설이고 반복하는 제스쳐들을 나타낸다. 또한 작품을 보려면 거울을 봐야하는, 즉 자신을 되돌아봐야 하는 관람객의 행동을 촉발시켜 “신중하세요”라는 키워드를 한번 더 강조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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