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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ILE

 

곽승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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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건 '콜라에는 고수가 들어있다'로부터 작업은 시작한다.
일상에서 마시던 콜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문득 궁금해져 찾아봤지만
콜라의 레시피는 지금도 공개되지 않았으며 알아낸 대략적인 재료중 고수가 들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상에서 당연시하게 여겨지는 것을 당연하지 않게, 새롭게 바라보고
호기심을 느끼지 않았다면 콜라에 고수가 들어가는 것을 알았을까?


사물을 새롭게 바로보지 않는 이상 사물에 숨겨진 이야기를 알수 없다.
 

상자 겉면에 취급주의를 뜻하는 'FRAGILE' 등의 표지는 대략적으로 상자안에 물건을 짐작하게 한다.
하지만 때론 표지들이 우리의 생각을 제한하고 한정짓게 만드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생각을 제한하는 표지와 우리가 인지하는 감각을 배제하고 사물을 자유롭고 새롭게 바라보고 탐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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