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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은 바다로 우리들은 무덤으로

 

이선경

유리병 속 물과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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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은 바다로 우리들은 무덤으로’
폴 부르게의 ‘아름다운 저녁’이라는 시를 가사로 인용한 드뷔시의 ‘아름다운 저녁’ 중 한 소절이다. 세상일 다 그런 것이라는 냉소적인 마음이 아닌 끊임없이 흐르고 움직이는 과정 속에 있다는 걸 내포한다고 느껴진다.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데드라인 안쪽에서 둥실둥실 떠다니기도, 어딘가에 정박해있기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유리병 편지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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