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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cue Stephanie / 고덕원 / 하드너 조형

​영화 <수면의 과학>에는 헐리우드의 괴식물 같은 시나리오 작가 찰리 카우프만의 가이드 없이 스스로 꾸려낸 수면에 관한 비과학적인 공드리만의 고찰이 널부러져 있다. 영화 내에서 여주인공 스테파니의 노아의 방주 식물편이 등장하는데 망망대해를 정처 없이 쏘다니는 공드리의 정신을 구제할 것은 분명 그 방주임을 암시하듯 꽤나 중요한 오브제로 작용하며 등장한다. 이토록 놀라운 혼성물 속에 그가 말하고자 했던 포인트는 무엇이었을까? 찰리 카우프만에 의해 다듬어진 그의 전작 <이터널 선샤인>, <휴먼 네이쳐>와 견주어 보면 분명 결이 달라 가늠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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