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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우리 | 역자 한우리 현실문화  | 2016.12.10

페이지 248 | ISBN 9788965641919 | 판형 규격외 변형

도서관 소장 정보 국립중앙도서관

책소개

『페미니즘 선언』은 1960~70년대 미국을 휩쓸었던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의 선언문 9편을 한데 엮은 것이다. 계속되는 베트남전쟁, 격렬한 반전 시위, 흑인민권운동 등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한 열기 속에서 발표된 이 선언문들은 성차별적인 사회를 거침없이 고발한다. 이 책은 시국선언이 그러하듯 급박한 정세 속에 발표된 글들이었기에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할 뿐만 아니라, 논쟁적이거나 강력한 글 위주로 실렸기 때문에 거친 표현까지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한우리

저자 : 한우리 (기획)
저자 한우리 (기획)은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여성단체에서 일했다. 지금은 미국사와 여성사에 관심을 갖고 공부 중이며, 책을 기획하고 쓰고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우슈비츠의 여자들?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추천사_ ‘선언’이라는 사건의 마술적인 힘
서문_ 선언이 우리가 될 때
레드스타킹 선언문
드센 년 선언문
강간 반대 선언문
미스 아메리카 대회를 멈춰라!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레즈비언 페미니즘 선언문
전미여성협회 창립 선언문
흑인 페미니스트 선언문
남성거세결사단 선언문
페미니즘 운동사

[예스24 제공]

책속으로

“우리는 지목한다. 여성을 억압하는 자는 남성이다. 남성 우월주의는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오래된 지배 형태다. 역사상 모든 권력구조는 남성 지배적이었으며 남성 중심적이었다. 모든 정치, 경제, 문화 제도를 통제해온 남성은 이를 지탱하기 위해 물리력을 동원했다. 여성을 열등한 자리에 묶어두기 위해 권력을 휘둘렀다. 남성 우월주의로부터 경제적, 성적, 정신적 이득을 취해온 이, 여성을 억압해온 이가 누구인가? 남성이다.” ---「레드스타킹 선언문」중에서

“억압받는 이로서 여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행동한다(남성들 앞에서 멍청하게 굴기). 여성은 살아남기 위해 속임수를 계발해왔다(직장 혹은 남자를 구하거나 유지하기 위한 예쁘게 보이기, 애교). 여성들은 힘을 합칠 수 있는 순간까지 이러한 생존술을 사용할 것이다. 똑똑한 여성들은 홀로 투쟁하지 않을 것이다(흑인과 노동자들이 그러했듯이). 그들은 한데 뭉쳐 싸울 것이다. 가정 안에 머무는 것은 직업세계의 무한 경쟁 속에 있는 것과 똑같이 고통스러운 일이다. 두 상황 모두 나쁘다. 흑인들이 그러했듯이, 노동자들이 그러했듯이, 여성은 우리의 ‘실패’에 우리 스스로를 탓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과 관계 맺는 여성, 함께 새로운 의식을 창조해나가는 여성이다. 이들이야말로 여성해방의 중심이며 문화적 혁명의 근간이다. 우리는 우리의 진정한 자아를 찾아내고 강하게 단련하고 확언할 것이다. 우리는 서로에게서 투쟁을, 막 태어난 자부심을, 힘을, 녹아내리기 시작한 장벽들을 본다. 우리는 이 진정한 자아, 이 의식과 함께 혁명을 시작할 것이다. 이제 이 모든 강압적인 동일시는 끝났다. 우리는 최대한의 자유를 얻어낼 것이다.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 마음껏 말할 수 있도록.” ---「레즈비언 페미니즘 선언문」중에서

“남자들의 삶은 누구와도, 무엇과도 사귀지 못하는 무능력 때문에 공허하고 무의미하다(남성의 궁극적인 통찰은 삶이 부조리하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철학과 종교를 만들었다. 그는 공허감에 젖어 지도와 통제를 갈구하면서, 구원을 바라면서, 삶의 의미를 구하면서 밖을 바라본다. 남자에게 이 세상에서의 행복이란 불가능하기에 그는 천국을 발명했다.” ---「남성거세결사단 선언문」중에서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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